그야말로 올겨울은 ‘무스탕의 계절’이다. 기존의 무겁고 둔탁했던 이미지를 벗고 한결 경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무스탕 재킷. 길이와 두께, 컬러 등 더욱 다이나믹한 디자인이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트렌드를 이끄는 드라마 속 스타들의 무스탕 재킷을 살펴봤다. 드라마 속 로맨틱한 여성 캐릭터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의 남성 캐릭터까지 다채로운 무스탕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TV 속 패셔니스타들의 무스탕 패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박민영, 성유리, 한지민, KBS2 ‘힐러’, SBS ‘하이드 지킬, 나’, ‘힐링캠프’>


▶ 한지민, 박민영, 성유리 ‘로맨틱한 무스탕’


클래식한 무스탕 재킷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여성미가 한껏 가미된 디자인이 포인트다. 현재 KBS2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쾌활한 연예부 기자로 분한 박민영은 하이넥 칼라의 그레이 무스탕 재킷을 선보였다. 블랙 벨트 포인트가 무스탕 재킷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를 풍겼다.



SBS ‘힐링캠프’ MC 성유리도 박민영과 같은 무스탕 재킷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박민영이 시크한 느낌을 어필한 반면, 성유리는 자연스럽게 칼라를 오픈해 한결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을 자아냈다.



후발주자 한지민도 화사한 무스탕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여주인공 한지민은 스틸컷을 통해 로맨틱한 헤어스타일에 크림톤의 무스탕 재킷을 입고 소녀감성을 내뿜었다. 이지적인 현빈과 대조적인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을 나타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박하나, 황정서, MBC ‘압구정백야’>


▶ 박하나, 황정서 압구정 백야 속 ‘강렬한 무스탕’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시청률 2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임성한 작가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더불어 신인 배우들의 연기력과 패션 감각이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는 것.



‘압구정 백야’의 여주인공 박하나(백야 역)는 최근 어머니를 향한 복수를 본격 시작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날카로운 눈매를 강조하되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그녀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에 힘을 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그레이 톤의 무스탕 재킷을 선보였으며, 컬러 배색이 감각적인 무스탕 베스트를 착용하기도 했다. 모두 와일드한 칼라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배가했으며,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해 보이게 했다.



반면 황정서(조지아 역)는 무스탕을 한결 여성스럽고 차분한 페미닌 코트로 소화했다. 블랙, 화이트 배색이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냄과 동시에 무심히 두른 스카프가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김영광, 이수혁, 지창욱, KBS2 ‘힐러’, tvN ‘일리있는 사랑’, SBS ‘피노키오’>


▶ 김영광, 이수혁, 지창욱 ‘블랙 카리스마 장전’


여배우들뿐만 아니라 남성 배우들의 무스탕 사랑도 돋보인다. SBS ‘피노키오’에서 훤칠한 키와 럭셔리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은 김영광은 세련된 라인의 롱 무스탕 재킷을 선보였다. 하이넥 칼라를 멋스럽게 세워 뽀얀 얼굴을 강조한 것은 그의 숨은 비결이 아닐까.



tvN ‘일리있는 사랑’에서 이시영과의 힘겨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로맨틱 가이 이수혁은 빈티지한 무드의 브라운톤 무스탕 재킷을 활용했다. 심플한 티셔츠에 가볍게 껴입은 무스탕 재킷이 남성미를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지창욱 역시 블랙 무스탕으로 남성미를 어필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무스탕 재킷은 강렬한 블랙 컬러와 하이넥 칼라가 어우러져 극중 밤심부름꾼 ‘힐러’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켰다.


<무스탕 아우터 (위 왼쪽부터) 그레이 ‘이로’, 화이트 ‘에스무어’ 49만 8000원대, 롱 블랙 ‘비지트인뉴욕’ 8만 원대 / (아래 왼쪽부터) 그레이 ‘플랙’ 43만 9000원대, 배색 베스트 ‘수스’, 블랙 ‘크리스크리스티’ 22만 1000원대, 브라운 ‘올세인츠’>


▶스타일링TIP : ‘무스탕’은 털이 붙은 양피로 모피 안면을 스웨드 마무리한 ‘무톤’을 이르는 말이다. 목 부분에 칼라를 이중으로 덧댄 클래식한 하이넥 칼라 디자인은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힐러’ 12회에서는 서정후(지창욱 분)가 김문식(박상원 분)의 함정에 빠지면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