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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태고종 집행부가 비대위의 총무원 불법 점거농성 해제를 요구했다.
지난 23일 총무원장 퇴진을 둘러싸고 태고종 총무원과 반대파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치 상황이 빚어졌다. 비대위 측 스님 16명이 태고종 총무원 청사(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사무실에 진입해 현 집행부 10여 명을 밖으로 몰아내고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승려들 간 충돌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총무부장 스님이 경상을 입고 인근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총무원 건물에 강제 진입한 비대위 측과 대치하고 있던 총무원 스님들은 24일 새벽에 해산했다.


집행부는 전날 밤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종단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진 퇴거할 것을 24일 촉구했다.

태고종 집행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원각사에서 총무원 청사 사무실을 점거한 비대위에 대해 “명백한 불법임의 단체”라고 표현했다. 현재 경찰은 경력 300여명을 주변에 배치해 총무원 청사 출입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