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담배 검토' /사진=뉴스1
'저가담배 검토'
저가담배 검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가 담배'를 검토해 볼 것을 당 정책위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도 저가의 봉초 담배를 활성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여론의 반발이 심해지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당장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24일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 '아침소리'에서도 유승민 원내대표의 저가담배 검토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소탐대실이다. 나쁜 정책보다 더 나쁜 정책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봉초 담배란 직접 말아 피우는 각련 담배로 지금처럼 궐련 형태의 담배가 대중화되면서 지난 1988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봉초 담배는 수입품으로 전 의원은 국산 봉초 담배를 만들어 값싸게 팔자는 것이다.
담뱃값이 오르며 최근 인기를 끈 수입산 각련의 국내 가격대는 40g(연초 80~100개피)당 6000~8000원으로 사치품으로 지정돼 더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줄이면 일반담배의 3분의 1 수준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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