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탈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탈당을 두고 "야권 분열을 조성한다"며 비판했다. /사진=뉴스1
‘천정배 탈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탈당 및 광주 서구을 보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것과 관련 비난을 퍼부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야권 분열의 위기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절망하고 있는 국민들이 대안세력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천 전 장관이 명분 없는 출마로 야권 분열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전 장관의 탈당은, 당의 단합을 깨고 국민 속에 형성되고 있는 정권교체의 기회를 무산시키려는 행위”라며 “당이 혁신하고 단합해서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해야할 때에 천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는 야권을 분열시키고 정권교체를 어렵게 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 전 장관은 9일 오전 서구 서부농수산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호남의 소외와 낙후에도 불구 저항하는 목소리를 듣기 어렵고 선거 때만 표를 달라는 기득권 세력이 됐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새판을 짜야 한다. 호남정치 부활시키고 야권을 강화하겠다”면서 4·29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내민 ‘연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