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부채춤’ ‘신동욱석고대죄단식’ ‘진중권’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퇴원한 가운데, 외신이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쾌유 기원 부채춤 석고대죄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진=뉴스1
‘리퍼트 부채춤’ ‘신동욱석고대죄단식’ ‘진중권’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쾌유를 빌며 행한 행동들에 대해 외신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가 김기종씨로부터 공격을 당한 뒤 병원에서 치료받을 당시 대사의 쾌유를 비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한성총회 소속 신도들의 부채춤 공연과 공화당 신동욱 총재의 ‘석고대죄 단식’ 등을 보는 시선은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외신도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9일자 뉴욕타임즈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리퍼트 대사 쾌유를 기원하는 ‘광기’가 미국에 대한 숭배주의(worshiping)에서 비롯됐다”며 “한국에서 주류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는 미군을 지난 한국전쟁 당시 남한을 위해 싸운 구세주로 생각하도록 한국민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히려 대통령 친인척의 단식사죄라든가, 부채춤, 발레, 드럼 등이 오히려 일부 한국인들에게 점점 불쾌감을 주고 오히려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병실에 누워있는데 누군가 쾌유를 빈다고 고양이고기를 가져오고 창밖엔 아줌마들이 부채춤에 발레를 추고, 늙은 아저씨가 멍석깔고 석고대죄를 하고 이게 무슨 초현실주의적 상황”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 네티즌들도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 “석고대죄 단식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하는거냐”, “나라망신이다”, “그냥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달라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