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급체계' '포스코 주총'

포스코가 통합직급체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모든 그룹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제도를 도입해 일체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점은 'P'직급 신설이다. 국내외 모든 그룹사의 임원과 연봉제 직원이 P직급을 새롭게 사용하게 된다. P직급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총 13단계로 운영된다. 직급명 'P'는 포스코그룹을 뜻한다.

임원은 현재 별도의 직급 없이 직위(상무·전무 등)만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행 중인 직위와 직책, 회사의 업종 및 규모, 개인성과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직급을 부여받는다.


포스코 및 국내 그룹사 직원은 현재 회사별로 9~10단계의 직급을 사용하는데 유사한 역량과 역할의 직급단계를 단순화해 직원은 6~7단계의 P직급을 사용하게 된다. 더불어 직위(호칭)와 직책 명칭을 그룹 차원에서 통일해 그룹사간 업무수행 시 혼동을 없앤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직원은 '글로벌 스태프(global staff)'를 뜻하는 'G'직급을 오는 5월1일자로 부여받는다. G직급의 직원은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포스코의 경영철학·역사·핵심가치 등 기본자격과 역량을 갖출 경우 P직급으로 전환된다.

P직급으로 전환된 현지직원은 해외법인 직책자 후보군이 될 수 있으며 본사 순환근무, 글로벌 잡 포스팅(특정한 직책이나 직무의 적임자를 찾기 위한 전세계 직원 대상의 인재 공모제도) 등 경력개발 기회가 확대된다. 임원은 각 회사의 주주총회 당일(13일)부터, 직원은 오는 4월1일부터 P직급을 사용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주당 8000원을 배당했는데 지금의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