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됐다. 아이들에게 이 때가 친구, 선생님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라면, 엄마들 역시 자녀 지도에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적응해야 하는 때다.

이때 워킹맘은 상대적으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데 대한 막연한 죄책감, 아이의 학습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이에 천재교육 이러닝사업부 김태진 부장의 조언을 받아 워킹맘이 홈스쿨링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마트러닝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러주기

스마트러닝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학습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짐은 물론 그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문 학습 관리교사가 있어 학생의 전반적인 학습 정도를 파악하고 지도해주는 등 학원이나 방문학습 못지 않게 꼼꼼한 관리가 가능해,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효과적인 홈스쿨링이 가능하다.


천재교육의 초등 스마트러닝 프로그램 ‘밀크T’는 매일 두 과목씩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시간표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본인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목표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익히며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교과 내용을 재미있게 담아내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높인 다양한 콘텐츠로, 스스로 학습 계획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레 습관화되는 것이다.

여기에 학부모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바쁜 워킹맘에게 무엇보다 유용한 도구다. 아이가 학습 할 때마다 옆에서 주시하고 있지 않아도 자녀의 학습 진도, 학습 결과, 많이 본 콘텐츠 등을 통해 학습 성취도는 물론 아이의 학습 성향까지 바로 체크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되 학부모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습 현황을 꾸준히 파악하고 아이의 학습을 독려한다면, 학습을 강요하거나 방임하지 않는 진정한 ‘조력자’로 거듭날 수 있다.

▶요리, 만들기 등으로 친밀감과 창의력 키우기

워킹맘들은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해 정서적으로 결핍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짧더라도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다.

즉, 짧은 시간이라도 주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질적으로 풍성한 ‘퀄리티 타임(quality time)’을 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처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서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연장선상으로 학습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할까 우려하는 워킹맘이라면, 퇴근 후 틈틈이 시간을 내거나 여유로운 주말을 보다 ‘풍성하게’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쉽게 할 수 있는 홈스쿨링 활동 중 하나로 요리가 있다. 음식 재료는 구하기도 쉽고,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먹어보며 오감을 자극할 수 있어 가정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밀가루 반죽을 활용한 요리나, 여러 가지 잡곡을 이용한 미술활동은 소근육 발달에 좋고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요구르트병으로 볼링핀 만들기, 페트병의 병뚜껑을 활용해 손목시계로 만들기, 종이상자를 오려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꾸미기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활동은 미적 감각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좋다.

홈스쿨링 전문 사이트, 학습 품앗이를 통한 정보 공유

국내외 홈스쿨링 관련 기관이나 전문 사이트의 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워킹맘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카페나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털어놓고 선배 워킹맘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워킹맘들끼리의 품앗이 육아, 품앗이 학습 등의 커뮤니티에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에서는 직장과 아이 키우기를 병행하는 엄마들이 모여 틈틈이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을 함께 하기도 하고 각종 교육정보를 교환하는 활동을 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천재교육 이러닝사업부 김태진 부장은 “홈스쿨링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녀의 주체성을 깨우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둔다면 엄마들의 부담도 덜고, 지도 방향도 잡힐 것이다”라며 “시간적 제약이 많은 워킹맘의 경우 유용한 학습 도구나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해 자녀에게 꾸준히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정서적, 학습적으로 유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