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미사일 배치, '미국과 중국 사이'

‘사드미사일배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드미사일배치’

사드(THAAD) 미사일 한국 배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 중인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면담하고 “중한 양국은 동북아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서, 동북아의 평화안정 유지에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사드란, 미국이 적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만든 미사일 방어체계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북핵의 위협에서 주한미군 기지를 보호하려면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사드에 필수장비인 X밴 레이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운용중인 그린파인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600km에 불과하지만 X밴드 레이더는 1800km가 넘어 중국 베이징은 물론, 러시아 일부까지 24시간 감시가 가능해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오늘(17일)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만남을 갖기로 한 가운데, 미국 측은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중국이 자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은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