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시내면세점 유치전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류와 연계한 컬처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5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문 사장은 최근 전 임원이 참석한 전사 전략회의 석상에서 "워커힐면세점의 강점은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동시에 면세점 관련 축적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도적 차세대 면세점 모델을 개발해 사업성장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한류와 연계한 컬처테인먼트 서비스를 시내면세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3년간 면세점 운영을 통해 구축해온 브랜드 확보 및 재고관리 역량, 중국 고객 대상 전문서비스,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등을 바탕으로 신개념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것.
시내면세점에선 최근 워커힐면세점이 선보인 'YK’s Pick'을 도입할 계획이다. YK’s Pick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서 선보이는 편집숍이다.
시내 면세점 입지는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한류 문화의 가치를 지닌 지역을 검토 중인 상태다. 현재 신촌·홍대 등 서쪽 지역과 SK 건물이 위치한 도심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보고 있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와 지역의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택하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시내면세점에 잘 접목해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