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SK텔레콤에 대해 지난 3월26일 단독 시장조사 심의를 통해 과징금 235억원에 신규 가입고객 모집에 대한 영업정지 7일을 부과했다.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처음 내려진 영업정지 조치.
방통위는 지난 1월 통신시장 과열 당시 SK텔레콤이 유독 대리점과 판매점에 과도한 리베이트 비용을 뿌려 시장을 혼탁하게 했다고 판단해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4월 중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지난 13년간 철옹성처럼 지켜온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50%가 최근 무너진 것. 점유율 회복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단 하루의 영업정지라도 장 사장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박을 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6’가 오는 4월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이를 잘 넘기지 못하면 그는 취임과 동시에 불운을 떠안은 CEO로 낙인이 찍힐 지도 모른다. SK텔레콤을 둘러싼 경영 환경 안팎의 상황이 어둡게 돌아가면서 장 사장은 초반 레이스부터 암초를 만났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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