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KCDF)은 밀라노공예전에서 해외업체가 한국관을 만들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8일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우선 KCDF측은 검토 과정도 없이 해외 업체에 맡겼다는 내용에 대해 6차례 이상의 기획회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디자인의 방향 역시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업체의 참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KCDF측이 보내온 공식입장 전문이다.

<2015 밀라노 한국공예전 공간연출 해외업체 선정> 보도 관련 KCDF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2015년 4월 7일 자 연합뉴스의 <밀라노 공예전 한국관 만드는데 '한국업체 끼지 마'>와 노컷뉴스의 <한국공예 알리는 자리인데…해외업체가 전시공간 디자인> 제하 보도에 대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KCDF)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기사는 KCDF의 <2015 밀라노 한국공예전> 공간 연출이 검토 과정도 없이 해외 업체에 맡겼다고 주장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KCDF는 오는 4월 14일부터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전의 개최를 위해 전시회 자문위원과 함께 전시의 구성 및 방향에 대한 기획회의를 6차례 이상 진행한 바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결과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라노 현지의 디자인 업계와 상생하는 전시로 구성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전시 못지않게 전시 디자인에 대한 언론과 예술, 문화 분야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현지의 전시 문화를 적극 반영해, 한국적인 공간을 현지의 디자인 전문가가 재해석해낸 것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이에 따라 KCDF는 업체를 지명 공모하고 디자인 및 서류 등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전시 디자인의 방향은 예술감독 및 기획 위원들의 참여를 통해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구성은 한국적인 공간의 연출 및 작품과 공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선발된 전시 업체는 이러한 방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공간적인 표현을 돕는 측면에서 협업이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KCDF가 추진하는 <2015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전통공예의 문화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에 대한 조명을 통해 전통문화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고자 기획한 것입니다. 올해 전시회에 대한 현지 반응과 홍보 효과를 반영하여 향후 국내 업체의 전시 참여 기회 확대 등 효과적인 전시 기획 및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