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외측부분이 빨갛게 변하고 돌출되는 증상은 족부질환 중 하나인 ‘소건막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발 폭 좁은 신발, 새끼발가락 빨갛게 변하고 돌출돼 ‘소건막류’ 질환 발생시켜
소건막류는 5번째 발가락 외측부위의 접촉되는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돌출되는 질환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 모양에 이상이 있거나, 하이힐과 같이 자신의 발 폭보다 좁은 신발을 오랜 기간 신게 되면 새끼발가락에 이상 증상이 계속돼 발생한다. 책상다리를 오래 하고 앉아있는 자세도 소건막류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닥과 새끼발가락의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초기 폭 넓은 신발 착용, 수술 통한 소건막류 치료
소건막류 치료는 비수술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발 폭이 넓은 신발을 신거나, 깔창을 신는 등의 치료로 이루어진다. 새끼발가락이 돌출돼 불편하거나, 피부에 빨갛게 변화가 있을 때는 여러 주 동안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다. 만약 이러한 치료로도 증세의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소건막류 수술법은 최소절개 방식으로, 관절 위 부분에서 새끼발가락 부위를 간단하게 안으로 밀어주는 방법이다. 수술 부위 안에 나사나 핀과 같은 금속물이 영구히 들어가지 않아, 이물질이 주는 거부감이 없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이호진 부원장은 “1~2cm 정도의 최소절개 방법으로, 발가락을 이루는 뼈 중 다섯 번째 중족골 중간 부위에서 아래 뼈 자체를 밀어주기 때문에 발 폭도 줄고 소건막류의 치료가 가능하다”며 “약 10분~15분 정도면 수술이 끝나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새끼발가락 밖에 나와 있는 핀만 외래에서 간단히 제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건막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천적으로 자신의 발이 어떻게 생겼는지, 새끼발가락 바깥쪽 부분이 튀어나와 있지 않은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은 발 길이보다는 발 폭을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바닥에 앉는 좌식생활보다 의자를 이용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미지제공=강남 연세사랑병원>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