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내용' '대북방송 재개' /사진=뉴스1(국방부 제공)
'대북 확성기 방송내용' '대북방송 재개'

군 당국이 실시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북한군이 아직 뚜렷한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천안함 사태 당시 우리측이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방침을 발표할 당시 공개경고장을 보내 확성기를 조준사격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상반된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의도적으로 목함지뢰를 매설한 데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10일 오후 5시부터 최전방 지역 2곳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11년만에 재개했다.
군은 전파변환 장치를 거쳐 서·중부전선 2개 지역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 방송 내용을 북쪽으로 전하고 있다.

확성기를 통해 북쪽으로 전파되는 방송 내용은 주로 북한 군부 인물 처형 등 북한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내부 소식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 지구촌 소식, 날씨 정보, 음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군의 뚜렷한 동향은 없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 일대 주민들에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 출입 자제를 권고하고 전방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A급)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