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박테리아' /사진=산케이신문
'식인 박테리아'

일본에서 '식인 박테리아'로 올들어 71명이 숨졌지만 이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일 치사율 30%에 달하는 '식인 박테리아'로 지난 6월14일까지 7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23일까지 291명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식인 박테리아의 정확한 병명은 '극증형 용혈성연쇄구균'으로 감염되면 손, 발 괴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은 주로 고령자에게 발생하며 감염될 경우 갑자기 혈압이 저하되는 등 쇼크가 올 수 있고 팔·다리에서 통증과 붓기가 나타나며 균이 급격히 증식해 근육 및 근막이 괴사한다.


식인 박테리아는 건강한 사람은 잘 전염되지 않지만 간 질환 환자가 이 세균에 감염되면 팔 다리가 괴사하며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해수 온도 20도가 넘는 바닷물에서 증식하는 식인박테리아는 각종 어류와 패류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식인 박테리아는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와 함께 팔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