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롯데기공,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과의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은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융합하여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에너지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은 ▲ 고효율 실외기, ▲ 이중 에어커튼형 냉장쇼케이스, ▲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 태양광발전시스템, ▲ 에너지저장장치, ▲ 최대전력제어장치, ▲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선진화된 장비 도입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 저장, 제어, 그리고 효율화에 이르는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세븐일레븐이 도입한 ‘고효율 냉장장비 실외기’는 설치 단가는 기존 대비 30% 가량 오르지만 전력 사용량을 20% 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중 에어커튼 냉장쇼케이스’는 단일 에어커튼을 이중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량을 10% 정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어 냉장 시스템을 적용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준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는 설치 투자비는 기존 형광등 대비 3배 가량 높으나 전력 사용량을 40%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수명도 약 5만시간으로 형광등의 6배에 달하며 매장 조도도 20% 가량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외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여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하며,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남는 전기를 저장해 두고 필요한 시기에 자동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 ‘최대전력제어장치’ 도입으로 목표 전력 도달시 냉난방기 자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세븐일레븐은 선진화된 에너지 절감 설비와 함께 점포의 모든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측정, 모니터링,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친환경 편의점 구축은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점포에서 지출하는 비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료 부담을 경감하여 점포 운영 효율과 수익 증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자체 테스트 결과 기존 점포 대비 연간 약 29300kw의 전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전체 전기 요금을 23%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30% 가량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특히 롯데정보통신의 태양광발전시스템과 롯데케미칼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외부 전력이 차단되더라도 최대 4시간 점 운영 지속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편의점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운영 효율 증대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만큼 미래 편의점 시설 구축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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