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로 주춤하다가 주택지수가 호조를 보이고 바이오 업종이 반등하자 강보합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3%) 오른 2033.6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57포인트(0.08%) 상승한 1만7230.54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78포인트(0.38%) 오른 4905.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같은 분기대비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6.7%은 웃돌았지만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내려갔다.

아울러 모간스탠리의 실적 부진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9억3900만달러, 주당 0.4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6억3000만달러, 주당 0.83달러보다 42.4%나 줄어든 것이다.

모간스탠리의 예상밖 부진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불안감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이 채권시장과 외환, 원자재시장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0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9월) 수정치인 61을 넘어선 것이자 2005년 10월 이후 약 10년래 최고 기록이다. 9월 기록은 종전 62에서 61로 하향 조정됐다. 주택시장지수는 8월에도 61을 기록했었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발표에 앞서 10월 주택시장지수가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계속해 기준선인 50을 웃돌고 있다.

한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 악화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2.5%에 이를 것이고 실업률 또한 5% 아래로 하락 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점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향후 몇 달 안에 금리를 인상하고 이에 따라 경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