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개각 단행' 강호인 전 조달청장. /사진= 청와대 제공
'부분개각 단행'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교육부 차관'
박근혜 대통령이 국토부와 해수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부분 개각을 단행하고 청와대 참모진도 일부 교체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내정했다. 강 전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의 주요 직책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양수산부의 주요 보직과 청와대 비서관 등을 역임했던 김영석 현 차관을 발탁했다.
이같은 장관 교체는 총선에 출마 예정인 국토부 해수부 장관을 조기에 교체해 국정 과제 추진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6개부처 차관도 교체해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교수,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 영국대사를 발탁했다. 일각에서는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총선 출마로 교육부 장관 사임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김재춘 현 교육부 차관이 황 장관의 뒤를 이어 장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가 한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교수시절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국정 교과서는 독재국가나 후진국가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제도인 반면 검·인정 교과서는 이른바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도"라고 지적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정교과서 문제에 민감한 가운데 김 차관의 이러한 주장이 야당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밖에 국방부, 보건복지부, 해수부 차관에는 황인무 전 육군참모차장,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윤학배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각각 기용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교체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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