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일본 핵무기 개발 가능성' '일본 플루토늄 대량 보유'

중국이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 보유 사실을 지적하며 일본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유엔에서 양국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푸충 중국 군축 담당 대사는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핵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본은 폐연료봉 재처리공장을 포함한 핵연료 주기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의지만 있으면 핵무기를 양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나라로 분류된다.

일본 정부는 플루토늄 보유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견제를 의식해 "사용 목적이 없는 플루토늄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몬주 프로젝트의 일환인 "16∼18기에서 재처리한 플루토늄을 소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몬주 프로젝트는 잦은 고장으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백지화의 기로에 섰고 다른 플루서멀 방식의 원자로들도 효율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속에 추진 전망이 불투명해 현재로선 플루토늄을 쓸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발전 이외의 용도를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에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자료사진=유엔총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