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환절기 건강 유의' '만성 기침 원인'

기침이란 간단히 말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호기(내쉬는 호흡) 반응이다. 이물질이 하기도로 흡인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작용으로 기도의 과도한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작용이다.


기침은 그 자체로서도 중요하지만 기침으로 인한 피로감, 두통, 목쉼, 요실금, 근골격계 동통 등과 같은 합병증을 야기하므로 그 원인 및 치료에 대한 접근에 있어 보다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 기침이라고 하고 이는 상기도 감염증, 즉 감기가 가장 흔한 원인인 급성 기침과 달리 다양한 원인의 질병에 의해 발생한다. 의학 자료에 따르면 3주부터 두 달까지는 아급성 기침, 두 달 이상을 만성 기침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만성 기침의 원인은 기관지 천식, 후비루 후군,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기관지 천식이 원인일 수 있다. 만성 기침의 15~30%는 천명음과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을 호소하는 기관지 천식(기침형 천식)이 원인이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 운동을 하거나 찬 공기에 노출됐을 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을 때,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기침 증상이 악화된다.

다음으로 후비루 증후군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기침의 35~50%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상기도기침 증후군) 때문이다. 후비루 증후군은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부비동염 등에 의해 유발되며 부비동 촬영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다. 후비루 증후군은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있고 목에 가래가 자주 생겨 의도적으로 기침하여 가래를 제거하려는 행동, 콧물이 자주 흐르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지막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일 수 있는데 역류된 위산이 직접 후두를 자극하거나 위액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위산이 하부식도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만성 기침이 유발될 수 있다. 전체 만성 기침의 10~40%를 차지하며 위·식도역류의 75%는 증상이 없고 위·식도역류에 의한 만성 기침의 특징이 확실치 않아 진단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