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창설 70주년을 맞이했다. 광복 후 미국 군정 시절인 1945년 10월 21일 만들어진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세월만큼 굴곡도 많았다.
비리와 인권유린 등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당시 경찰이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수사를 통해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은 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경찰은 범인을 잡느냐 못 잡느냐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10월 현재의 경찰에게도 수사는 '꽃'이지만 개념이 달라졌다. 도심지역의 경우 경찰 1인당 담당인원이 수백명에 달하면서 수사는 과거에는 생소했던 '치안서비스'라는 영역으로 들어왔다.
수사는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분야별로 세분화돼 생활범죄수사팀, 실종수사팀, 사이버수사팀, 여성청소년과, 지능범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여성이나 청소년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과거에는 남성 형사가 직접 성폭력 피해자의 진술을 받았지만 이제는 전문 훈련을 받은 여경들이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수사업무를 지원한다.
또 지능화된 범죄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화된 과학수사장비를 도입해 과학수사 영역 중 지문 채취와 DNA 분석기법은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자체와 손잡고 동네 골목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범죄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사진.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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