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주부 A씨(42)는 뒤에서 끼어들기를 하던 차에 부딪치는 충돌사고를 당하면서 손에 힘을 주어 운전대를 꽉 움켜쥐게 됐다. 그 당시에는 손목이 약간 뻐근한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루 일상생활을 지속했다.

그런데 며칠 후부터 팔꿈치부터 손목에 이르기까지 결리고 저리는 증상이 생겨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됐다.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겨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병원 X-RAY나 MRI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을 받았다.


이런 경우처럼 교통사고 후 이튿날이나 수개월이 지난 후부터 손목이나 팔꿈치 등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손목이나 팔꿈치 통증은 교통사고 시 차가 충돌할 때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손을 짚게 되면서, 그 충격이 고스란히 손목과 팔꿈치에 전해져 발생하는 후유증이다.

이렇게 손목이나 팔꿈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사고의 충격으로 뼈에는 이상이 생기지 않았더라도, 손목의 삼각섬유연골이나 근육과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닥터카네트워크 가양역점 미래한의원 박선채 원장은 “교통사고 후 당일에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손목이나 팔꿈치가 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엄지와 손목이 연결되는 뼈가 골절되었거나 팔목 뼈에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대와 근육의 손상이고 이 역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며, “또 팔목 골절로 깁스를 하는 중이나 풀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인체 통증 중 팔 주변 통증은 어혈을 제거하는 거어생신법과 근육과 인대를 보강해주는 강근골법을 응용한 전문한약처방과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경락을 소통시켜주는 침, 뜸, 물리치료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또 팔에 깁스를 하는 중이나 한 이후 관절이나 근육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침 치료를 통해 어혈을 제거하면서, 경락의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손상된 부위 회복을 도모하여 빠른 시간 내에 통증을 없애주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박선채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고 초기 올바른 치료를 적용하여 만성통증으로 이환되거나 2차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고 이후 인체에 심각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알맞은 관리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