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넘어 힐링이 트렌드가 되면서 자연스럽고 멋스러운데다 항균성까지 뛰어난 천연염색 원단으로 만든 전통 옷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같은 전통생활한복전문점은 80년대 중반부터 등장했다. 이후 브랜드로 보급되기 시작해, 94년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사업으로 발전했다. 가맹본사도 10여개에 이른다.

생활한복, 신세대 패션으로 시장전망 좋아
생활한복전문점은 전통한복의 불편함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개선한 의류전문점이다. 착용과 세탁에서 편리한 생활한복과 소품을 취급한다. 사업방식은 프랜차이즈와 독립점포로 나뉜다. 생활한복 시장은 2012년 추산 5000억원대로 추산된다. 

300개 정도의 업체가 성업중이다.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과 해외 수출 시장까지 합할 경우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디자이너들의 활약으로 다양한 신세대들을 위한 패션을 선보이면서 20대 젊은층까지 고객층이 넓어졌다.

이 중 눈에 띄는 브랜드는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을 선보이고 있는 '갈중이'다. 갈옷은 디자인이나 여러 면에서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다. 항균·항취 작용이 탁월해 피부가 민감한 어른이나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좋다. 

◆ 어떤브랜드가 있나보니
갈중이의 경쟁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쌓아져 왔다. 35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브랜드다.

갈중이는 이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제주자치도에서 선정한 제주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는 서울 인사동에 인사마루점도 오픈했다. 

갈중이가 운영중인 쇼핑몰 갈빛누리도 인기다. 쇼핑몰을 통해 제주 전통 의상 갈옷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갈중이는 쇼핑몰을 운영함으로 온ᆞ오프라인의 마케팅 전략 수행에도 한발 다가서고 있다. 

갈중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디자인실과 영농버인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원단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일본, 미국 등의 해외수출도 활발하다.

대표 동종 브랜드는 돌실나이, 이새, 잠뱅이 등이 있다. 이새는 ‘길쌈과 바느질 등의 집안일을 이르는 말’이다. 전통 복식을 기반으로 몸과 자연에 가까운 옷을 만드는 의류 브랜드다.전통적 복식과 현대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돌실나이는 우리 옷의 전통을 살리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는 2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
이새는 현대적 디자인에 전통을 표방하는 브랜드로 소재의 고급화와 고가정책을 통한 브랜드의 차별화를 시도하고있다.

잠뱅이는 생활 한복과 계량한복을 대중적 디자인과 염색을 통해 일상복의 개념을 도입하여 대중적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추구하고 있다

◆ 표적고객층의 마케팅이 중요해
생활한복전문점의 입지는 표적고객층의 유동성과 브랜드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인사동,북촌,서촌과 같이 전통과 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이 주요고객이다. 주요고객층이 확실한 아이템인 만큼 가시성과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와 상권이 중요한ㅁ 성공 입지라하겠다.

또한 객단가의 수준이 일반 의류보다 고가인 만큼 고객들의 충성도가 중요하다.가격의 이원화정책 즉 기획가격과 전략가격의 상품을 구분하는 운영방법도 중요하다.

생활한복전문점 창업시에는 다양한 상품을 적기에 공급해줄 수 있는 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상품, 디자인 역량 등을 세밀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본사의 디자인 감각, 생산능력과 시장확장 노력 등도 확실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전통미에 실용성이 가미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한복 구비, 한복의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액세서리류 및 기타 소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취급해야 매출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