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가 공개된 지 한달, 벌써 아이폰7에 대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7의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되고 추가되는 기능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저명한 아이폰 전문가 혹은 자칭 아이폰 마니아들의 예상은 얼마나 적중했을까.
1. 아이폰5
아이폰5는 출시시기에 대한 루머가 먼저였다. 매년 6월쯤 애플이 주최하는 WWDC에서 신작을 공개하던 것과 달리 9월에 생산이 시작된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출시시기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디자인. 아이폰5 디자인은 커진 디스플레이와 최소화된 베젤(스마트폰을 감싸는 테두리)과 얇아진 두께, 알루미늄 소재일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특히 소재 면에서는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던 아이폰4와 달리 알루미늄 같은 금속재질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를 채택한 아이폰5의 콘셉트 디자인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라는 도메인 구매를 마쳤고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지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무료로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LTE로 출시될 것이다, NFC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커넥터가 달라질 것이다 등의 무성한 소문이 돌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문은 출시된 아이폰5와 얼마나 비슷했을까. 우선 아이폰5는 6월이 아닌 9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맞았다. 아이폰5는 2012년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후 9월 21일에 출시됐다. 그 다음으로는 디자인 부분.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화면을 4인치로 키우고 화면 비율도 16대9로 바뀌었다. 아이폰4의 디자인 골격은 그대로 살렸지만 재질을 알루미늄으로 바꾸었고 얇고 가볍게 출시되었다. 소문과 마찬가지로 LTE로 출시되었으며 커넥터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아이클라우드 5GB가 무료로 제공됐다. 반면 NFC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2012년 아이폰5가 공개 되었을 때, 대부분의 소문이 맞아 떨어지면서 애플의 신비주의 전략은 힘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아이폰5s를 거쳐 2014년 아이폰6의 출시를 앞두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애플의 ‘신비주의’는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각종 루머들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2. 아이폰6
아이폰6의 출시를 앞두고 가장 큰 화젯거리는 단연 아이폰 신작의 ‘크기’였다. 6인치급의 아이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초로 크기가 다른 제품 2개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들게 했다. 더 얇아지고 화면은 커질 것이라는 소문은 여전했다. 베젤이 없는 디자인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택했다는 루머가 양산되기 시작했다.
아이폰6는 전작들에 비해 유난히 유출사진이 많이 공개됐다. 아이폰 신작을 기다리는 마니아들의 흥분감은 더욱 고조됐고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심화됐다. 이러한 관심이 반영된 건지 중국에서는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폰6의 짝퉁이 등장하기도 했다.
2014년 9월 9일(현지시간), 드디어 아이폰6가 세상에 공개됐다. 확실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전작과는 달리 각진 부분이 없는 외형과 절연테이프는 유출 될 당시 아이폰6가 아니길 바라는 유저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그대로 출시됐다. 애플의 혁신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2개의 신제품은 정확한 소문이었다. 아이폰6플러스의 출시는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아이폰 유저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과 베젤이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은 적중하지 못했다. 베젤이 전작보다 얇아졌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3. 아이폰7은?
아이폰5와 아이폰6를 거치며 루머가 아닌 루머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 아이폰7에 대해 나오는 루머를 지나칠 수 없다. 벌써 아이폰7의 콘셉트 디자인이 등장했다. 궈밍치나 진먼스터와 같은 저명한 애플 분석 전문가들은 홈버튼이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만의 생산업체는 플라스틱 소재의 시제품 발주요청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어떤 디자인의 아이폰7이 등장할지, 소재는 어떨지, 소프트웨어는 얼마나 달라질지 아이폰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