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비타민 C는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을 비롯해 항산화 효과로 각종 염증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다양한 업체에서 판매 중인 비타민 C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합성 비타민제 등을 통해 비타민 C를 다량 섭취하면 오히려 관절염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미국 듀크대학 의학연구센터 버지니아 B. 크로스 박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기니피그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소량군)에는 30mg, 다른 그룹(다량군)에는 150mg의 비타민 C를 8개월간 투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초기에는 소량군은 여전히 관절염이 진행됐지만, 다량군에서는 일시적으로 관절염의 진행이 멈췄다. 하지만 8개월 후에는 다량군의 관절염 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되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설사, 철분 부족, 신장결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시판되는 비타민 제품 대부분이 고용량 합성 비타민이라는 점이다. 합성 비타민 제품은 대체로 용량이 높아 관절염을 악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합성 비타민 C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는 제조 과정에서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는 원료들이 다량 첨가된다는 점이다. 한 업체의 합성 비타민 C 제조 방법에 따르면 GMO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에 니켈, 아세톤, 황산, 납, 염산, 에탄올 등 중금속과 맹독성 물질 등이 사용된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원료 중 GMO 옥수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악영향이 입증되기도 했다.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이 실험용 쥐 200마리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이는 연구를 시행한 결과 실험 대상의 75%에서 종양이 나타난 것이다. 그 종양 중 일부는 탁구공과 비슷할 정도로 크기가 커 쥐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합성 비타민의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에서는 23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의 연구 70여 건을 재분석한 결과 “합성 비타민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5~16%나 증가했다”라고 발표했고, 심지어 한 연구진은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합성 비타민 보충제를 먹지 말라"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점이 있는 합성 비타민제를 피해 천연 비타민제를 선택하려면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만약 ‘비타민 C’처럼 천연원료명 없이 비타민 이름만 단독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원료명과 비타민 이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등 비타민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 성분들은 가슴 통증, 안구 자극, 영양분 흡수율 저하, 적혈구 수 감소,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국산 비타민제는 물론이고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수입 비타민제를 모두 포함해도,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 C 등 일부에 불과하다.
비타민 C를 먹는 이유는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광고 글이나 가격, 함량만을 기준으로 아무 제품이나 선택하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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