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근황' '전직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현재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딱 3명이 되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31년생으로 올해 여든넷이다. 고령이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대외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재임 당시 함께 일했던 정치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지난해 8월에는 와병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가 병문안을 하기도 했다. 회고록 집필도 직접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일에는 한미 법무부 간의 회담 결과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국 내 재산 112만6951달러(한화 약 13억원)가 한국으로 반환되기도 했다. 

반면 여든셋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중이다.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외부 활동은 하기 힘든 상태이다. 의사소통과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자택에서 부인 김옥숙 여사의 간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흔넷으로 꾸준히 테니스를 즐기고 올해 자서전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지낸 인사는 10명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