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증상'
최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의 한 의료기관에서 C형 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C형 간염의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의 한 의료기관에서 C형 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C형 간염의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9일 이 의료기관에 대한 익명의 제보가 있어 양천구보건소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급속도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C형 간염은 특히 만성인 경우에 증상 없이 발견되면 중증 질환인 경우가 많고, 예방 주사도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C형 간염 증상으로는 잦은 피로, 식욕 부진, 구토 증상 등이 있다. 또한,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고 소변의 색깔이 진해질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C형 간염 발생자 수 표본 조사 현황을 보면, 2002년만 해도 연간 1927명에 그친 신규 환자가 2005년 2843명, 2007년 5179명, 2009년 6406명, 2010년 5630명으로 급증했다.
학계에서는 국내 C형 간염 환자의 유병률이 전 국민의 1%(약 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간암을 유발하는 위험 간염으로 주목받던 B형 간염은 전국적으로 시행된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체로 전염된다. 과거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가장 빈번한 감염 경로는 수혈이었다. 그러나 1992년부터 수혈, 혈액 투석 등의 위생 관리를 하면서 수혈로 인한 감염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의 경우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요인으로는 수술·문신·투석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침과 소독되지 않은 내시경 도구에 인한 감염도 거론되고 있다.
C형 간염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성인에게 감염되면 75% 이상에서 만성화된다. 또한, 간경화 환자의 12%, 간암 환자의 15%가 만성화된 C형 간염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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