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당분간 조계사를 떠나지 않겠다고 7일 입장을 표명하자 보수 성향 단체들의 비난 목소리가 커졌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신도회와의 약속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 위원장을 보호하고 중재하겠다는 조계종 역시 국가와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조계사로 돌렸다.

어버이연합은 "조계사가 3차 총궐기 집회 기획 장소가 됐다. 이제라도 한상균을 내보내야 한다"며 "불법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계사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닌 일개 종교 시설일 뿐"이라며 경찰에 한 위원장을 즉시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계사에 진입하자"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나 별다른 마찰 없이 집회가 끝난 후 자진해산했다.


‘어버이연합’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7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한 위원장과 조계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