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9명(남성 90.9%, 여성 88.4%)은 연인에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75명(남성 176명, 여성 199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거짓말’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이제 집에 간다”(44.3%)는거짓말을, 여성은 “화 안 났다”(39.2%)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성은 “네가 제일 예뻐”(28.4%), “전화 온 줄 몰랐어”(9.1%) 등의 거짓말을 주로 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선물 안 사줘도 돼”(12.6%), “재미있게 놀아”(12.1%) 순이다.

남녀 모두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 ‘상대방이 화를 낼까 봐’(34.7%)라는 응답을 꼽았다. 이어 ‘이미지 관리를 위해’(29.1%),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14.1%), ‘잘못을 숨기기 위해’(10.7%),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9.1%)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이 탄로났을 때의 대처법은 남녀가 상이(相異)하다. ‘무조건 잘못을 빈다’(54%)는 대다수의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변명’(31.7%)하는 쪽을 택했다. 이어 남성은 ‘변명을 늘어놓는다’(18.2%), ‘뻔뻔하게 대응한다’(13.1%)는 의견을, 여성은 ‘뻔뻔하게 대응한다’(25.6%), ‘또 다른 거짓말을 한다’(18.6%) 등의 입장을 보였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듯, 한 번 시작한 거짓말이 후에 습관처럼 굳어질 수도 있다”며, “연인의 기분을 좋게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지만, 자칫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거짓 언행은 되도록 삼가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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