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한상균 체포'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조계사로 은신한 지 25일째인 10일 자진퇴거, 경찰에 체포됐다.

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조계사에 대한 강제진입을 중단한지 하루 만에 한 위원장이 경찰에 자진출두를 결정했다""정부는 지난 민중총궐기에서 보여준 과잉진압에 대해서는 사과도 없이 폭력시위의 책임을 한상균 위원장에게만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노동계 탄압에 발맞춰 '노동개혁 5대 입법, 연내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심지어 집권여당은 독단적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직권상정까지 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 5법'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 악법'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일자리는커녕 비정규직 양산, 일자리 질 하락이 명백한 노동 악법 처리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나와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함께 자승 총무원장과 면담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