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형제복지원의 피해 생종자 한종선씨와 최승우씨가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중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단식농성이 8일째인 오늘(14일) 오전 '형제복지원 피해자 생존모임' 한종선 대표와 최승우씨는 저혈당 쇼크 증세와 탈수 증세 등을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은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한 대표와 최씨는 지병이 있는 상황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다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에서 운영됐던 부랑자 수용시설로 1987년 폐쇄될 때까지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폭행과 중노동 그리고 성폭행을 당했다. 12년 동안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하고 인권을 유린당했다.
한편 생존모임 측은 지난해 7월 진선미 의원 등 54인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단식농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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