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북을 찾아 지지세 규합을 본격화했다. 야권 심장부인 호남에서의 '적자 자리'를 두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정면대결을 꾀하는 형국이다.

안 의원은 이날 지역 기자간담회 및 안 의원 측근들이 포진한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에 참석, "광주에서 붙여준 별명이 '강철수'였다. 별명대로 앞으로 증명하고 신뢰를 다시 얻겠다"며 "호남 인사에서의 불이익, 경제적으로 소외된 부분에 대해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구조 문제를 풀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참석자가 '광주를 써먹고 버리는 정치인' 문제를 지적하자 "(호남에 대한) 인사차별, 경제적으로 제대로 관심 받지 못하는 게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한을 갖고 계신 부분들을 반드시 풀겠다고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서 안 의원은 "정권교체가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총선 제1목표는 새누리당의 개헌 저지선 확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이후 대전 등 전국순회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5일을 전후해 정치세력화 전반에 대한 향후 행보와 구체적 구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철수 광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기록관 7층 강당에서 열린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