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장기연체'

내일부터 30만원 미만 소액장기연체자는 신용회복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30만원 미만 소액 장기연체자 절반이 넘는 1만9000명이 이번 제도 변화로 바로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2일부터 30만원 미만 금액을 90일 이상 연체했지만, 이후 대출금을 갚고 성실하게 금융거래를 한 이들은 1년 만에 연체 이전의 신용등급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신용조회회사(CB)는 특히 90일 이상 장기 연체의 경우, 채무상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채무자의 신용등급이 8~9등급으로 하락하고 연체 대출금을 상환하더라도 3년 동안 이 정보가 유지된다.

그러나 CB 분석 결과, 30만원 미만 장기연체자가 추가적인 장기연체를 일으킬 가능성은 11%로 30만원 이상 장기연체자(17.5%)보다 낮았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30만원 미만 장기연체 3만7000명 중 52.5%에 해당하는 1만9000명이 당장 신용등급 상승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1만명은 은행이용이 가능한 6등급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들은 현재 부담하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고 저금리의 은행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이로서 절감되는 연간 이자 비용은 980억여원으로 추정된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