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1일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며 신임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송파구 을)을 내정했다.
유일호 내정자는 현재 주택시장에 대해 "공급과잉 상태로 보지 않는다"며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 대출이 늘어난 게 사실이지만 이미 대책을 발표한 만큼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에 대한 현재 기재부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내정자는 2선 의원으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원장과 한국경제학회 이사를 역임한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1년에는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맡은바 있고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돼 11월까지 8개월간 장관직을 맡아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유일호 내정자를 비롯해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 ▲산업통상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행자부 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으로 성영훈 변호사를 임명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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