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자체가 도전이기 때문에 가시밭길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길을 찾아 나선다. 그 지름길 위에서 마주치는 것이 프랜차이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창업 아이템과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지원사항들은 가시밭길을 걷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하지만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허울뿐인 조건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유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홍보하는 문구 중 하나는 ‘최저수익보장’이다. 말 그대로 매장의 최저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뜻인데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조건이다.
▲ 창업박람회 창업상담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조건이 ‘듣기 좋은 포장’일 뿐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최저수익보장 금액이 월 400만원인 매장이 있다. 월 매출이 350만원 정도 나온다면 50만원 정도를 본사에서 보장 받으면 되지만 실제 매출이 최저수익보장 금액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최저수익보장 금액이 월 400만원인 매장이 있다. 월 매출이 350만원 정도 나온다면 50만원 정도를 본사에서 보장 받으면 되지만 실제 매출이 최저수익보장 금액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최저수익보장은 대부분 2년, 3년 등으로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기간이 만료되면 매장 점주들이 홀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최저수익보장’이라는 말은 결국 장사가 잘 안 되는 매장이나 지역에 듣기 좋은 말로 예비 창업주들을 내모는 꼴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브랜드 선택 조건이 본사의 혜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 아이템과 성장 가능성이다. 이 창업 아이템이 얼마나 참신한지 나와 얼마나 잘 맞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라고 소개했다.
또 "그런 다음 본사의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진정 성공적인 창업을 원한다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듣기 좋은 홍보 문구를 다 지우고 창업 아이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있지만 모든 지름길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아는 만큼 길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왕 시작한 창업 도전이라면 발 품을 팔아서라도 꼼꼼히 천천히 하나하나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매주 창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보고 듣고 확인하면 창업 성공의 꿈은 더 빨리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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