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임관식은 신임 장교와 가족, 친지, 각계 주요 인사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F-15K와 블랙이글 등 우리 군 항공기 12개 기종·54대는 계룡대 상공을 날며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신임 장교 6003명 중 여군 장교는 375명으로, 6.2%를 차지했다. 유호인 소위는 여대(성신여대) 출신 학군 장교 중 최초로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
기한만(학군 54기) 소위는 백조부(아버지의 큰아버지) 고 기세원 예비역 대령과 조부(할아버지) 기세갑 예비역 대령, 아버지 기석호 예비역 소령에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김요셉(육사 72기) 소위도 할아버지 김민공 예비역 소령과 아버지 김종천 현역 중령에 이어 3대째 장교로 복무하게 됐다. 이들을 포함해 6명의 신임 장교들이 3대 또는 3부자 장교 집안이다.
정준우(학군 54기) 소위는 여동생인 정희민(육사 72기) 소위와 함께 임관해 '남매 장교'가 됐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김우종 소위와 김태종 소위도 학군 54기로 나란히 임관했다.
방재웅(학군 54기) 소위와 이정철(3사 51기) 소위는 병사, 부사관 경력에 이어 장교 경력까지 갖추게 돼 군번이 3개가 됐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권재혁(간사 56기) 소위를 비롯해 7명의 남군 간호장교를 처음으로 배출했다.
합동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의 초군반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새해 벽두부터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군사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육·해·공군·해병대 신임 장교들은 우리 군의 최선봉에서 전투력을 발휘하는 핵심보루로서 가족과 국민 앞에서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고 호국간성(나라를 지키는 방패와 성)으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2016년 장교합동임관식이 열린 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육·해·공군·해병대 6003명이 소위로 임관한다.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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