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신시장 개척
동국제강은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신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3분기까지 총 25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톤 생산능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2002년 이후 적극적인 신규 투자가 이뤄진 냉연부문에서 생산라인이 새로 추가되며 앞으로 총 8개 라인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기존 65만톤 컬러강판 생산능력이 75만톤으로 확장되며 단일 컬러강판 공장으로 세계 최대능력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15년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생산량은 물론 기술력, 보유특허, 제품 포트폴리오 등 컬러강판 전부문에서 세계 넘버원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 봉강공장. /사진=동국제강
지난 2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동국제강 코일철근브랜드 ‘DKOIL’ 역시 신시장 개척과 미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다. 신개념 코일철근인 DKOIL을 통해 철근 수요가 고도화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수입산 철근과의 차별화를 꾀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상업생산과 함께 차별화된 DKOIL 마케팅을 통해 기존 생산자 중심의 생산·판매 방식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시장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적극적 해외투자 결실
동국제강의 적극적인 해외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브라질 CSP(Compania Siderurgica do Pecem)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한다. CSP 제철소는 올해 2분기부터 고로 화입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어 가동에 들어간다.
브라질 CSP가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동국제강에서 필요로 하는 후판용 반제품인 슬래브를 우선 공급함으로써 후판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브라질 CSP는 개별 기업의 사업 차원을 넘어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경제 교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다. 동국제강이 포스코·브라질 발레와 합작해 건설한 CSP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지역 경제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가 생산하는 슬래브를 고급강 중심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는 앞으로 원유수송용 후판이나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과 같은 고급 후판시장에서 동국제강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감한 자기혁신과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미래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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