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7일 4·13 총선 김포갑 단독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15일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선대위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공천확정 발표와 관련해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김포발전을 위해 600여일 동안 5만km 이상을 달린 것을 당에서도 인정하고, 김포시민들의 지지율을 반영한 공천발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995년 37세에 제1회 지방 선거에 출마하여 남해군수로 당선, 현재까지 민선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 기록을 보유한 인사다. 이후 그는 2002년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 2003년 노무현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됐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그러나 2003년 한총련의 미국 스트라이크부대 사격장 불법시위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치권의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국회는 당시 한나라당 주도로 장관 해임 결의안이 가결시켰고, 김 전 지사는 장관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그는 경남도지사로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범야권 사상 영남권 최고 득표율인 53.5%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전 지사는 7일 김포 출마와 관련 "공천확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오직 김포발전과 선거 승리를 위해서 남은 선거기간동안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4·13 총선 김포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단독후보로 지명된 김두관 전 경남지사.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