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한 68을 기록했다.
이번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은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3월 대기업 업황 BSI는 75, 수출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대비 각각 7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57)과 내수기업(66)도 지난달보다 3포인트, 2포인트 각각 올랐다.
BSI는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치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업체가 많음을, 미만이면 부정적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3월 경영 애로사항에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전월에 비해 2.7%포인트 줄어든 20.4%로 나타났다. 2월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 1위는 내수부진(24.6%)이었고 경쟁심화(11.4%), 수출부진(10.3%), 환율(7.9%) 순으로 나타났다.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은 전월보다 각각 1.2%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24일에 진행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2790개 업체가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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