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감독원
보험사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이 하락했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RBC비율은 전체 위험요인을 감안한 요구자본에서 보험사가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자본의 비율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공개한 RBC비율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267.1%로 지난해 9월 말보다 17.7%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278.3%로 3개월 새 18.8%포인트 줄었고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244.4%로 15.4%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3개월 전보다 44.8%포인트 낮아지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51.9%포인트 떨어져 가장 많이 낮아졌다.
이처럼 보험사 RBC 비율이 떨어진 것은 오는 2020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적용을 앞두고 연착륙을 위해 재무건전성 기준을 강화해서다. 이에 따라 신용위험이 2조2039억원 증가하면서 요구자본도 2조2055억원 늘어난 것.
반면 가용자본은 유상증자와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등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지급 예정된 주주배당액, 자사주매입 등 차감요인이 더 크게 작용해 전체적으로 6989억원 줄었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다.
금감원은 “현행 RBC 비율이 보험금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돈다”며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사는 자본 확충,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현행 RBC 비율이 보험금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돈다”며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사는 자본 확충,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