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늘(15일) 이달부터 11월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진드기 활동시기를 맞아 야외활동 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쯔쯔가무시증과 함께 진드기에 의해 옮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전국에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된다. 감염 시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가 나타난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79명이 발병해 21명이 사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27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은 10~12월 무렵 가을철에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과 작은 종기나 딱지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풀밭에서 활동한 뒤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쯔쯔가무시증 병원체를 옮길 수 있는 털진드기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상하는 추세여서 올해부터 관악산, 북한산, 서울숲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난지천공원 등 5개 장소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털진드기 서식현황과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한다.


/자료=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