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8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가계에 빌려준 대출 잔액은 13조6936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1.2%에 속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2014년부터 오르고 있다. 2004년 1.89%에서 2013년에는 0.96%까지 낮아졌다가 2014년 1%, 2015년 1.2%로 올랐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오름세는 은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요건을 강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가계대출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6과 3이었으나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마이너스 3, 마이너스 6으로 떨어졌다.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린 영향도 한 몫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은 38.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대출 중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1.35%에서 2010년 12.59%, 2011년 20.27%, 2012년 27.42%, 2013년 31.57%, 2014년 34.25%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 14조 육박 왜?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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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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