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7명으로 늘어났다고 에콰도르 당국이 19일 밝혔다. 당초 당국은 이날 지진으로 인해 480명이 사망, 1700여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 법무장관실은 이날 숨진 507명 가운데 499명은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들에게 시신이 인도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수는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에콰도르 정부가 실종자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붕괴된 건물에 매몰돼 구조를 기다리는 피해자들이 많지만 지진 발생 사흘이 지나면서 생존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지진 구조 활동에 콜롬비아와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수억~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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