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지진으로 희생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재건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진 피해 사망자가 55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4065명, 실종자는 100명으로 집계돼 앞으로도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하고 대책에는 채권 판매와 같은 자금 조달책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지진 피해 복구 비용으로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또는 국내총생산(GDP)의 3%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에콰도르 경제의 위축이 예상돼 자금조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주개발은행(IDB)은 에콰도르에 대한 신용한도를 3억달러로 확대하고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2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기록된 에콰도르 지진. /사진=기상청(미국지질조사국 분석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