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경남 진주갑 선거구 재검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20일) 새누리당 몰표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경남 진주시 수곡면(진주갑) 사전투표함을 재검표해 총투표수에서 처음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수곡면 사전투표함에서 정당투표 177표 모두 새누리당이 득표한 데 대해 주민 일부가 새누리당을 찍지 않았다고 밝혀 부정 논란이 일었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지를 각 지역 사전투표소별로 분류한 후 재검표를 실시해 정당별 총 득표수는 당초 개표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지 분류 과정에서 담당사무원이 실수로 수곡면과 명석면의 비례대표 투표지를 함께 분류해 생긴 일이라며 "수곡면과 명석면이 섞여 있던 새누리당 지지 177표를 모두 수곡면의 사전투표 결과로 처리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절차상 실수로 면별 개표결과가 잘못 표시됐을 뿐 개표부정과는 무관하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개표 결과와 이날 재검표를 통해 확인한 해당 지역의 정당별 득표수에 변동은 없었다"며 논란을 정리했다.

결과를 자세히 보면, 처음 수곡면 지역의 개표 결과 새누리당 지지 177표는 ▲새누리 110표(67표 감소) ▲더민주 25표 ▲국민의당23표 ▲정의당 7표 ▲기타정당 8표로 변동됐지만, 명석면에서 새누리당 표가 206표로 처음 139표에서 67표 늘어 총 득표숫자는 같게 됐다.

사진은 개표장면.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