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광주 서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문재인 인재영입 7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더민주의 광주 참패 원인에 대해 "국민의당의 바람을 잠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전 상무는 지난 1월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 7호'로 더민주에 입당, '학력·지역·성별의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양 전 상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지역 출마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더 시민들과 가까이 하고 깊이 호흡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전 상무는 "호남을 제외하고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 그건 중앙당도 깊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낙선자들의 지역정치 활동을 위한 중앙당 지원요청에 대해)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당에 지원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후보들이 모두 낙선한 광주시당 조직에 대해서도 "지난주부터 논의하고 있고 시당위원장을 어느 분이 하실 것인지도 논의 중이다. 곧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양 전 상무는 지난 1월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 7호'로 더민주에 입당했다. 그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직까지 오르며 '학력·지역·성별의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지난 4·13총선 광주 서을에서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에 패해 낙선했다.

4·13총선 광주 서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문재인 인재영입 7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