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오늘(27일)은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일상에서 문화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장려하겠다는 취지에서 지정한 날인데, 이날 하루만큼은 무료, 할인 혜택이 많다.


평소 창덕궁에 들어가려면 3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이날의 경우 무료다. 창덕궁뿐만 아니라 경복궁 등 서울의 4대궁과 종묘, 조선 왕릉이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물론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도 할인이 되고,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는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할인해서 1인당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멤버십 추가 할인도 가능해 다른 날에 비해 저렴하게 영화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1월29일부터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했다. 이렇게 '문화가 있는 날'을 따로 정한 이유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 시간이 연간 2000시간이 넘어, OECD에서 세 번째로 길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만이라도 일찍 퇴근하고 저녁 시간을 이용해 문화를 즐기라는 취지에서 정부가 장려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자료=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