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지금 당 내에서는 당연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탄생시킨다는 컨센서스가 만들어져 있다”면서 “당헌 당규가 있는 민주정당인데 필요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안된다. 김종인 체제 연장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당헌당규에 입각해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 체제는 과도기적인 체제이고, 임시적으로 그런 것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상화하는 것이 맞다”면서 비대위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의견을 더했다.
김종인 대표에 대해서도 “총선 과정에서 공과 과가 함께 있다”면서 “꼭 당대표를 해야 뭘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으시면 당에서 결정된 규정대로 경선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당에서 김종인 대표가 맡을 역할이 있지만 대표 자리는 규정대로 경선을 통해 뽑는게 맞다는 의견이다.
김종인 대표가 구조조정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정치 감각이 탁월해 당대표로 추대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역할을 꼭 당대표로서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잘못됐다”고 밝힌 뒤, “구조조정 문제도 동의를 하지만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만 추진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방안이 논란이 되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고 하는 과정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가 ‘당의 주인’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국민의 지지가 가장 높은 대권주자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존중하고, 인위적으로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나오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히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호남지역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의 패배가 너무 아프다. 그러나 우리가 영남 지역에서 9석을 했지 않나? 호남 지역의 패배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큰 성과라고 본다”며 호남 패배 때문에 수도권 압승과 영남 공략이 폄하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어제(26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사 간담회에 대해서는 “너무 기가 막혔다. 대통령께서 청와대에만 계셔서 민심을 잘 모르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 참 걱정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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