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2014년 4분기 4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7조4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거나 신규고객을 유혹 중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18개 유통·서비스회사와 협약을 맺고 모바일플랫폼 동맹(MAP mobile platform alliance) 출범식을 열었다. MPA는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카드 FAN(판)'을 매개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이다. MPA에 가입한 업체는 신한카드 판을 통해 다양한 정보·결제·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협약사는 GS리테일, 홈플러스, SPC그룹, 동부화재, 교보문고, 인터파크, 코레일, 티몬, 하나투어, LF, SK플래닛 등 18개인데 이들 업체는 1억1800여만명의 회원과 198조원에 이르는 매출, 1조5000억원 상당의 적립 포인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업체와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020 비즈니스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휴업체들과 O2O서비스 플랫폼 KB O2O서비스존 구축과 공동 마케팅, 신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중 KB국민카드 모바일 홈 내에 KB O2O서비스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외식과 레저, 청소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규카드도 곧 선보인다. 여러 장의 카드를 한장의 카드에 담아 이용시점에 최적의 혜택을 주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KB국민 K-모션 플러스카드'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단 한번의 클릭으로 쇼핑몰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페이샷(PayShot) 서비스를 최근 론칭했다. 페이샷은 ‘락앤리밋’, ‘가상카드번호’에 이은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로 사전 등록한 PC에서 옥션, 11번가, SSG 등 7개 제휴 쇼핑몰을 이용할 때 해당 쇼핑몰 로그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다. 지금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결제할 때마다 카드번호, CVC, 비밀번호를 입력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결제 시 최초 1회 회원 인증, 본인 인증을 통해 가입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얼마나 더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내놓느냐에 따라 모바일카드 경쟁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금융당국이 모바일카드시장의 규제완화에 나서 당분간 모바일카드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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