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질소산화물.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환경부는 2년마다 받는 자동차 정기검사 배출검사 측정 항목에 질소산화물(NOx)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2013년 12월 수립된 '제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15~2024년)'에는 경유차 검사 항목으로 질소산화물을 신설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878만대의 국내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화학반응을 거쳐 미세먼지로 바뀌어 수도권 대기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검사용 디젤 질소산화물 분석기를 국산화하기 위해 2013년에 발주한 용역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질소산화물 측정기기 개발 상황, 기준 신설 등에 따른 비용과 편익 분석, 외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환경부가 제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수도권 대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오염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