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가 1970년대 세계적으로 히트한 미국 TV 미니시리즈 '뿌리'(Roots)’를 VOD로 국내에 독점 서비스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리지널 드라마의 리마스터링을 통해 초고화질 HD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뿌리는 5월 16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뿌리는 방영 당시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인 약 1억 4천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뿌리를 통해 흑백 갈등이 조명되면서 방영 이후 미국 250여 대학에서 관련 강좌와 세미나가 열리는 등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골든 글로브 9개 부문과 에미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뿌리는 1976년 퓰리쳐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평화롭게 살던 한 소년 쿤타킨테가 노예상인에 의해 미국 버지니아 농장에 끌려가 노예가 되고 그의 7대손인 알렉스 헤일리에 이르기까지 수 십 년간 이어지는 노예의 삶을 다룬다.

학대와 시련 속에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과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잊지 않고 살아가다 남북 전쟁 이후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감동을 선안겨준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뿌리는 수많은 흑백 갈등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 중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온 대작이다”라면서 “쿤타킨테에 추억을 가지고 있는 4050세대는 물론 뿌리를 처음 접하는 세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제공=케이블TV VOD>